무더운 여름, 자연스레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노출은 늘어납니다. 그럴 때면 어제 먹은 치킨이 후회스러운데요, 최근 헬스 열풍 등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에 대한 열망이 증가하면서, 비만치료제의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살 빼는 약, 비만치료제에 대해 알아보고, 오남용의 위험성을 소개합니다.
비만치료제 오남용의 심각성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과량 복용 시 심각한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살 빼는 약’으로 급속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UN 마약감시기구의 주의를 받고 있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각보다 위험한 비만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골관절염,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또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을 비만의 기준으로 할 때, 한국에서도 그 유병률이 30%가 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치료가 쉽지 않은 비만
그러나 비만은 예방이나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까지의 많은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섭식량을 제한하는 방법(식사 요법)이나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운동 요법)에 의한 표준적인 능동적 치료 방법으로 비만을 해결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비만 환자의 생리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요법이나 수술적 요법과 같은 수동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었습니다.
비만치료제 사용은 언제?
비만인에게 약물 사용은 체중 감량을 통한 건강적 이득과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안하여 심사숙고 후에 진행해야 합니다. 비만 치료의 의학적 목표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체중 감량을 통한 합병증의 개선, 혹은 합병증의 예방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비만 치료에서 맨 처음 시도되는 치료 방법은 식사, 운동, 행동 요법과 같은 비약물적 요법들입니다. 위 요법을 3개월 이상 실시하였어도 충분한 체중 감량이 없는 경우에 약물 요법을 비로소 고려해 보는 것입니다.
비만치료제 작용 기전
비만치료제는 크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저하하는 약제, 위장관에 작용하여 영양분 흡수를 저하하는 약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Sibutramine의 경우,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포만감을 증가시킵니다. Orlistat과 같은 영양분 섭취 억제 약물은 중성지방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식사를 통해 섭취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합니다.
약물 사용 시 고려사항
그러나 비만 환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고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행동 수정입니다. 그럼에도 약물을 사용해야 할 경우, 다음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의존성 발생, 심혈관 질환의 위험, 자살 충동 및 기분장애입니다. 실제로 비만 치료제 중 가장 안전한 약물이라고 생각되었던 Sibutramine 역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 때문에 판매 중단된 상태입니다. Rimonabant의 경우, 자살 충동과 기분 장애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운동이 최고
따라서 비만 약물 치료는 약물 사용을 통해 얻는 이득이 그로 인해 우려되는 부작용보다 훨씬 클 때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비만 환자들에게도 약물 투여를 이렇게 심사숙고하는데, 그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오죽할까요?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맺음말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요법이 사용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어 그 사용은 아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은 나가서 줄넘기를 하나라도 더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문헌
- 이충만, 당뇨치료제 비만약으로 둔갑, 허가 외 사용 급증... 부작용 및 공급난 우려 증가, 헬스코리아뉴스, 2022.11.
- 심경원, 비만의 약물치료 문제점과 실제, 메디포뉴스, 2009.04.
- 이충헌, 비만 치료제 오, 남용 우려 높아, KBS,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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