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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약, 비만치료제의 은밀한 비밀? 비만약 체중감량 원리 부작용

by Dr Ryu 2023. 7. 8.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골관절염, 심혈관 질환, 심지어는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또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을 비만의 기준으로 할 때, 한국에서도 그 유병률이 30%가 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비만은 예방이나 치료가 쉽지 않은데, 이제까지의 많은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섭식량을 제한하는 방법(식사 요법)이나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운동 요법)으로만 비만을 해결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물 요법 등 추가적인 치료법이 필요한데, 최근 비만치료제 오남용의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어떻게 체중감량의 효과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고,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소개합니다.

비만치료제 오남용 문제

최근 웰빙과 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쉽게 체중감량을 하고 이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과량 복용 시 심각한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살 빼는 약으로 급속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UN 마약감시기구의 주의를 받고 있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만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경우

단순 체중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만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체중감량을 통한 이득과 약물 사용으로 인한 손실을 감안할 때, 가능한 한 체중 감량을 통해 합병증 개선이나 예방이 기대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비만 치료의 의학적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체중 감량을 통한 합병증의 개선 혹은 그의 예방입니다.

일반적으로 비만 치료에서 맨 처음 시도되는 치료 방법은 식사, 운동, 행동 요법과 같은 비약물적 요법입니다. 그러나, 식사, 운동, 행동 요법으로 3-6개월간 충분한 체중 감량(원래 체중의 10% 이하 또는 1주에 0.5 kg의 체중 감량)이 없을 경우 약물 요법을 고려합니다.

비만치료제를 먹으면 체중이 감량되는 이유

비만치료제는 크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에 영향을 주는 약제, 그리고 위장관에 작용하여 영양분 흡수를 저하시키는 약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 억제제는 대부분 뇌의 식욕조절 신경전달물질들의 효용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합니다.

1.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조절하는 약제

예를 들어, Sibutramine은 신경세포접합부에서 분비된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도파민의 재흡수도 일부 억제하여 이들 물질이 파괴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식후 만복감을 증가시킵니다.

2. 영양분 흡수를 저하시키는 약제

Orlistat은 영양분 섭취 억제를 통한 비만 치료제입니다. 이는 중성지방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장내에서 lipase와 결합함으로써 식사를 통해 섭취한 지방이 장내에서 흡수될 수 있는 유리지방산과 monoacylglycerol 형태로 가수분해되는 것을 방해하여 섭취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비만치료제 오남용 시 발생하는 부작용

식욕 억제제들 중 가장 안전한 약물이라고 생각해 왔던 sibutramine의 경우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으로 인해 판매 중단된 상태입니다. 마찬가지로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다수의 약제들이 교감신경 효현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Rimonabant가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 원인은 자살 충동과 기분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환자의 자살 충동이나 기분 장애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항상 경계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만 약물 치료는 약물 요법으로 얻는 이득이 그로 인해 우려되는 부작용보다 훨씬 클 때 부분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부작용 발생을 막기 위해 치료를 통한 건강상 이득이 없는 대상자에게는 비만 치료 약물을 투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물며 비만 환자에게도 약물 투여를 심사숙고하는데, 단순히 체중 감량을 원하는 정상인에게는 어떻겠습니까?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 것이 정석적이고도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맺음말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예방과 치료가 어려워 추가적인 약물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는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그 사용은 아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입니다. 건강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체중 감량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문헌

김경곤, 비만의 약물 요법, J Korean Med Assoc 2011 April; 54(4): 409-418

2. 유순집, 비만의 약물 치료, 대한내분비학회지: 23 권 제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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