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할 때 수세미 다들 사용하실 것입니다. 최근 노르웨이의 식품 연구기관 노 피마 연구팀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수세미에는 전 세계 인구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균이 잔뜩 번식한 수세미, 이걸로 설거지를 해도 안전할까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수세미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소개합니다.
세균이 살기 좋은 수세미
노르웨이의 연구팀에 따르면, 수세미 한 개에 10억 마리가 넘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수세미는 항상 물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수세미 사이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쌓일 수 있어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수세미에는 몇 마리의 박테리아가 있나?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집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곳 중 하나로 꼽은 것은 바로 수세미였습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수세미에 두 번째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첫 번째는 장난감이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사용한 수세미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측정한 결과, 세균은 2억 2000만 CFU/g, 대장균은 56만 CFU/g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CFU/g이란, 1g당 세균 군집수를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변기가 92 CFU/cm2, 신발의 깔창이 170 CFU/cm2 인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식기에 직접 접촉하는 수세미에서 검출된 것입니다.
수세미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수세미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세미는 한 달 정도를 주기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주기가 다 차지 않더라도 수세미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균이 번식 중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에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하여 수세미를 열 소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진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 수세미를 넣고 2분 간 가열했더니 2분 만에 세균이 99% 이상 사멸했다는 결과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진 수세미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불꽃이 튀므로 절대 이 방법으로 소독해서는 안됩니다.
가정에서 수세미를 쉽게 소독할 수 있는 다른 한 방법은 물, 베이킹소다, 식초를 1:1:1의 비율로 섞어 수세미를 20분 이상 담가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수세미에 존재하는 세균의 99% 이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는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 10분 정도 수세미를 넣고 삶아내는 것도 효과적인 소독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세미를 선택할 때는 두꺼운 것보다 얇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입니다.
맺음말
습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주방 수세미, 음식물 찌꺼기가 껴있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식중독 등 감염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안전한 주방을 위해 오늘 수세미를 새것으로 교체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문헌
- 박준재, 수세미 세균, 끓는 물, 전자레인지로 100% 제거, 대한급식신문, 2022.07.
- 정단비, 수세미 속 700만 마리 세균, 2분 만에 99% 죽이는 법, 머니투데이, 2019.10.
- 이해나, ‘스펀지 수세미’ 대변만큼 많은 세균 발견... 강력한 살균법은?, 헬스조선,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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