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실상부 요리대가 백종원 선생님께서는 달걀 껍데기를 만지고 나서 항상 손을 씻는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식약처에서도 달걀 껍데기를 만지고 나서는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언급하는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달걀에 서식하는 살모넬라균과 이들이 유발하는 식중독에 대해 알아보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살모넬라균이란?
살모넬라는 장내 세균과 살모넬라 속에 속하는 프로테오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소화관에 서식하는 장내 세균입니다. 살모넬라균은 1880년, 한 과학자가 장티푸스 환자의 파이어스 패치와 비장을 관찰하다가 처음 발견한 미생물인데요, 처음에는 이 균이 돼지콜레라의 병원균으로 발견되어 돼지콜레라바실루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살모넬라균 감염 경로
살모넬라균은 흔히 배설물에 의한 식품의 오염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달걀이 살모넬라균 감염에 취약한데요, 그 이유는 닭의 분변에서 유래한 살모넬라균이 달걀 껍데기에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데,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날달걀, 덜 익힌 달걀, 우유, 오염된 육류가 있습니다. 식약처가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발생의 67%가량이 6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나타났습니다.
특히,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도구를 만져서 교차 오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한 달걀 요리 방법
식약처가 제시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달걀 요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합니다.
- 구입 후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점 등에서 달걀을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하여 냉장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달걀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하며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맺음말
무덥고 습한 여름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란 껍데기에 서식하는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식중독은 사실 간단한 예방 수칙만 지키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주의해서 식중독을 예방하고 맛있는 달걀 요리를 즐겨보세요! 모두들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처, 달걀 만진 손은 깨끗하게! 여름철 불청객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06.
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달걀 요리 시 꼭 실천해야 할 수칙,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2.11.
3. 이채리, 백종원, 달걀 껍데기 만지면 무조건 ‘이것’한다... 이유는?, 헬스조선 뉴스,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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