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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VS 열사병,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온열질환의 원인 증상 및 예방법

by Dr Ryu 2023. 6. 26.

올해는 역대급으로 덥고 습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여름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문제인데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이번 게시글에서는 온열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여름철 온열질환의 위험성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 기준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는 5910명에 육박했으며 그중 무려 5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온열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으며, 이들은 특히 가장 무더운 시기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대표적 온열질환, 일사병열사병

일사병더운 공기와 강렬한 태양빛을 오래 쬐어 우리 신체가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 증상으로는 수분 손실로 인한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있습니다.

열사병고온 다습한 환경에 우리 몸이 열을 발산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주로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 혹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합니다. 보통 40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고 의식상실, 섬망, 발작, 경련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일사병 및 열사병의 원인

일사병과 열사병은 공통적으로 우리 몸의 체온 유지 장치가 고장 나서 발생합니다. 시상하부는 혈액의 온도를 체크하며 심부 온도를 37정도로 유지해 줍니다. 만약, 외부 환경으로부터 열을 받아 체온이 상승하면, 시상하부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열이 잘 발산되도록 조절하고 땀을 내어 수분을 증발시켜서 체온을 내립니다.

정상적인 경우, 우리 몸은 평온한 상태에서 1시간에 약 70 cal 정도의 열이 방출되는데, 이 수치는 심한 근육운동을 시행할 때 8배까지 상승합니다. 이 열은 피부와 폐에서 일어나는 땀의 증발과 열 교환에 의해 제거됩니다.

그러나 주위 환경이 습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땀 증발 속도도 줄어들뿐더러 다른 열 제거 방법의 효과가 저해됩니다.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해되면 체온은 급격히 상승하고, 열사병 증세와 함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빠르고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사병 및 열사병의 예방법

다음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해가 높이 떠있는 시간인 12~17시 사이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은 가능한 자제 합시다.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하여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양산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일사병 및 열사병의 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맺음말

올 한 해는 역대급으로 무덥고 습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두들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출처

1. 권윤정,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KIC News, Volume 20, No. 4, 2017

2. 양수영, 일사병과 열사병 예방 및 대처법, 주민자치,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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