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픈걸 보니 비가 오려나?”라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비가 오면 관절이 아프다는 이야기, 과연 사실일까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비가 오면 특히 관절이 아파지는 과학적인 이유와 이러한 통증을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오면 정말 관절이 아플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 중 90%가 장마철에 더 큰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 오기 전 무릎이나 손목 등에 관절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장마철 혹은 비가 오는 날에는 관절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일까요?
비가 오면 관절이 아픈 과학적인 이유
비가 오면 관절이 아파지는 첫 번째 이유는 기압의 변화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대기압이 낮아지는데, 이 때문에 관절 안쪽의 조직이 팽창합니다. 이로 인해 관절 주변에 압력이 가해지고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염을 이미 앓고 계신 분들의 경우, 염증에 의한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날씨의 변화를 더욱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둘째, 장마철 낮은 기온도 관절 통증에 영향을 끼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으면서 뻣뻣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찬 기운이 무릎 등 관절에 직접 닿으면 관절 주위 근육이 뭉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습기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체내 수분 증발량이 줄어들면서 관절 내 부종이 심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근거가 부족한 날씨와 관절 통증의 연관성
그러나 사실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 이유는 가설일 뿐, 결정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강북삼성병원의 손동욱 정형외과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 날씨와 관절 통증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했지만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찾지 못하였고 아직 일관된 결론을 얻지 못했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장마철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날씨와 관절 통증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면 관절 통증이 심화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까요?
난방장치를 이용하거나 찜질을 해서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붓고 작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요가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강화시키면 근본적으로 관절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맺음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며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마철 낮아진 기압은 관절 통증을 심화하는 원인입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여 건강한 관절 건강을 유지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 자료
- 매경헬스, 비 오면 무릎 아픈 이유... 사실은?, 2023.07
- 헬시라이프, 비만 오면 쑤시고 아픈 관절? 이렇게 해결하세요!, 2021.07
- 헬스조선, 비 올 때 무릎 아픈 이유는?, 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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