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노년기에서 관찰되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질환 중 하나로 운동 완만, 경축, 안정 시 떨림 그리고 보행 및 균형장애 등의 운동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현재는 인지, 정동, 수면, 자율신경계, 통증 등 다양한 비운동장애도 수반하는 종합적인 퇴행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위한 약물치료법을 소개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이 적다
1950년대에 생명체의 운동 조절에 도파민이 중요하고 특히 뇌 안에서는 선조체에 많은 도파민이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 발견한 이후, 과학자들은 파킨슨병 환자의 중뇌 흑색질 내에 도파민이 현저히 감소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여 파킨슨병 환자의 병인에 도파민의 소실이 핵심적 소견임을 발표하였습니다.
최초의 도파민 치료법
이를 바탕으로 1967년 Cotzias 등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의 레보도파 치료를 성공함으로써, 파킨슨병 치료에 도파민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당시 환자들의 획기적인 임상적 호전은 의미 있는 치료가 어려웠던 신경퇴행질환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들의 등장
이후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항콜린성제제의 임상적 적용이 있었으나 효과는 기대보다 미미하였고, 1980년대 이후 모노아민산화효소 B억제제(monoamine oxidase-B [MAO-B] inhibitor)와 도파민 작용제(dopamine agonist)가 출시되면서 단독 및 추가 요법을 통하여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 주었습니다.
현재 파킨슨병의 치료 동향
현재 파킨슨병은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대증 치료를 통하여 삶의 질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에는 다양한 약물 이용이 가능하고 단독 치료나 추가 요법으로 그 효과들이 입증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레보도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 약물 치료 시 유의 사항
치료 시작 전 환자의 연령과 증상의 정도를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투약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각 약물들의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미리 숙지하여 이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 증상이 호전이 안되거나 장기 부작용이 극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집속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focused ultrasound surgery) 등이 새로운 치료 도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맺음말
오늘은 파킨슨병의 원인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에 이르러 파킨슨병은 근본적인 병의 치료는 어렵지만, 삶의 질을 유의미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그 치료법이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여 파킨슨병도 정복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문헌
- 김윤중, 파킨슨병의 병인,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2, October, 2004
- 이재정, 파킨슨병의 약물 치료,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37, No. 4, 2019
- 임주혁, 강지훈, 이명종, 파킨슨병의 치료, 대한신경과학회지 19(4):315~33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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