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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운동치료

by Dr Ryu 2023. 3. 16.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관상 동맥 질환, 심장 마비뇌졸중을 포함하여 심장 및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질환 그룹을 말합니다. 주요 질병으로는 심장병과 혈관질환이 있고, 하위분류로는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죽상경화증, 부정맥, 뇌혈관질환, 뇌졸중 등이 포함됩니다.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30%(14억 명)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 질환입니다. 고혈압은 운동부족, 좌업 생활, 비만, 이상지질혈증, 나트륨 과다 섭취,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진행이 가속화되고,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체력을 저하시키며,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신부전, 동맥경화, 심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심혈관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심폐지구력이 좋으면 고혈압 전단계에서 고혈압으로의 진행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산소 운동과 혈압에 관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감소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운동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심혈관 질환과 운동 및 운동치료의 관계

혈관내피는 산화질소를 분비하여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키며, 혈관 확장제와 혈관 수축제의 균형에 의한 혈관 긴장도의 지속적인 조절을 통해 혈압 및 혈류를 조절합니다. 내피의 균형이 깨져 엔도텔린-1과 같은 혈관 수축제가 증가하게 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및 동맥 경직도를 개선시키며, 심폐기능, 심근 및 말초 관류, 자율신경 및 내피의 기능을 증가시키고, 혈관 벽의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운동은 교감 신경의 활성을 감소시켜 혈압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운동은 내피의 산화질소 합성효소를 증가 및 활성화시켜 내피의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운동에 의한 내피 기능의 향상이 매우 효과적으로 심혈관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실제, 규칙적인 운동이 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며, 그 효과는 항고혈압제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심혈관 질환에서의 운동치료의 필요성

심혈관질환에서의 운동의 필요성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전신 운동능력을 향상해 활발한 일생생활 및 사회활동의 수행이 가능하도록 회복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심혈관질환의 2차 예방으로 이는 심혈관질환의 재발 및 이로 인한 빈번한 입원과 고비용의 재관류술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에서의 운동치료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고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대조군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3.03.14 - [분류 전체보기] - 건강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 방법

심혈관 질환에서의 운동치료

운동치료에는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될 수 있지만,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와 같은 특정 환자집단을 위한 특수 목적의 운동치료법들을 제외한다면, 등척성운동과 등장성운동이 많이 사용됩니다. 등척성운동은 주로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정적운동이라고도 하며, 저항을 이기고 빠른 수축을 유도해 내기 위해 움직임의 범위는 크지 않지만 단 시간 내에 근긴장도를 많이 높여야 합니다. 이는 수축기 혈압을 많이 높여 순간적인 심근산소요구량을 증가시키므로 심혈관질환 환자에서의 운동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면 등장성운동은 주로 지구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적운동 또는 유산소운동이라고도 하며, 전신의 큰 근육들을 반복적으로 비교적 장시간 동안 적당한 강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을 많이 높이지 않고 심박수와 심박출량, 호흡 및 산소 소모량 등을 증가시키므로 심혈관계에 좋은 자극을 주어 심혈관질환 환자에서의 운동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운동치료의 효과

심혈관질환에서의 운동치료는 매우 다양하고 다면적인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최대 산소 소모량은 20~30% 정도 증가되고 무산소역치11% 정도 증가합니다. 혈중 총콜레스테롤은 5%, 중성지방 15%, 저밀도콜레스테롤 2% 정도가 감소되며 고밀도콜레스테롤은 6% 증가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만도는 1.5% 감소하고 지방백분율이 5% 감소하며 대사증후군의 37%가 개선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결론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운동 및 운동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들 환자에서의 운동의 효과는 이미 많은 대조군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어 왔습니다. 또한 몇 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심혈관질환 환자에서의 운동은 충분히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은 운동 중의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일정 기간 병원에서의 감시 하 운동이 필요합니다. 반면, 저위험군에 속한 환자는 운동처방과 함께 기본적인 운동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에서 자가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운동능력이 충분히 회복된 이후에도 운동에 따른 다양한 심장보호 효과들이 계속 나타나려면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하여 운동이 개인의 여가 및 취미활동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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