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나무순 무침 조리법과 음나무순(개두릅), 참두릅, 땅두릅 차이 및 효능

음나무순(개두릅)은 쌉쌀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우고 다양한 효능을 겸비한 대표적인 봄 제철 나물입니다. 음나무순은 다른 말로 개두릅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때문에 참두릅, 땅두릅과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음나무순과 참두릅, 땅두릅의 차이와 각각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맛있는 음나무순 무침의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음나무순(개두릅)이란?

음나무순은 음나무에서 나는 새순으로, 개두릅이라고도 불립니다. 음나무는 엄나무, 엉개나무, 개두릅나무 등으로도 불립니다. 두릅나무와 음나무는 둘 다 두릅나무지만, 그 생김새가 약간 차이 납니다. 음나무의 가시가 두릅나무의 가시보다 훨씬 크고 많습니다. 이 때문에 옛날에는 가시 돋친 음나무 가지를 대문에 걸어두면 귀신을 쫓는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음나무순의 효능

음나무순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나무순은 참두릅보다 쌉싸름한 향도 강하고 인삼 맛도 약간 느껴집니다.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과 루틴 등을 풍부히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나무의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쿠마린,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항염증 작용, 강장 작용 등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나무순에도 사포닌,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특히 루틴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해독하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여러 한방 문헌을 살펴보면, 간염 및 간경화와 같은 간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고 언급되며 약효가 뛰어나 참두릅보다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음나무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음나무(엄나무) 새순의 효능 및 요리법

참두릅과 땅두릅의 차이

참두릅과 땅두릅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두릅은 두릅나무에서 나는 새순으로, 나무두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릅나무는 음나무보다 상대적으로 가지의 수가 적고, 가시의 크기도 작으며 그 수도 적습니다.

땅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 땅에서 올라오는 새순입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두릅의 효능

참두릅의 효능은 풍부히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스테롤과 플라보노이드로부터 나타납니다. 사포닌과 비타민 A, 비타민 C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땅두릅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또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두릅은 이처럼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면역력 강화, 혈관 건강 개선, 당뇨 개선, 위장 건강 개선, 피로 해소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두릅에는 독성이 있어서 제대로 씻어내지 않은 채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데친 후 찬물에 담갔다가 잘 씻어내야 합니다.

맛있는 음나무순(개두릅) 무침 조리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큰 스푼으로 한 숟갈 넣고, 음나무순(개두릅)을 두꺼운 밑동부터 넣은 후 3~5분 간 데칩니다.
2. 데친 후 음나무순을 찬물에 헹구어 손으로 물기를 꼭 짜 줍니다.
3. 먹기 좋게 2~3 등분으로 잘라 넓은 볼에 옮겨 담아줍니다.
4. 고추장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은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양조간장 2큰술, 설탕 2큰술을 잘 버무려 만듭니다.
5. 음나무순에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 준 후, 통깨를 뿌려주면 맛있는 음나무순 무침이 완성됩니다.

두릅 조리법

참두릅과 땅두릅 역시 개두릅과 마찬가지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습니다. 데친 두릅을 소고기에 곁들여 두릅적을 만들거나, 튀김,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