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제왕 두릅의 영양 성분과 효능 및 부작용, 맛있는 두릅 요리법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해진 봄철, 시장에 가면 향긋하고 영양가 풍부한 봄나물들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봄나물 중에서도 단연 봄나물의 제왕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두릅입니다. 두릅은 겨우내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이 가지 끝에 새순으로 모여 일반적인 봄나물들과는 달리 단백질과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두릅에 대해 알아보고 그 효능 및 부작용, 그리고 맛있는 두릅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두릅의 영양 성분

두릅에는 다양한 영양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별미인 두릅은 다른 봄나물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아주 높고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섬유질 등 다양한 영양분들이 풍부합니다. 두릅은 크게 두릅나무의 어린순인 참두릅과 여러해살이풀에 맺히는 땅두릅으로 나뉩니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돼 있던 영양분이 가지 끝의 새순으로 올라와 맺히기 때문에, 참두릅은 영양적으로 매우 뛰어나서 봄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두릅 100 g 당 단백질의 함량은 평균 약 4.13g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타민 C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4%나 들어있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B1, 비타민 B2, 칼슘, 철,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많고, 그에 비해 열량은 적어서 가히 완벽한 먹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릅과 음나무순(엄나무순, 개두릅)

두릅과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음나무순(엄나무순, 개두릅)이라는 봄나물도 있습니다. 음나무순은 두릅 나무과, 음나무 속에 속하는 음나무의 새순으로, 두릅보다 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더 우수한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음나무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음나무(엄나무) 새순의 효능 및 요리법

 

맛있는 음나무순 무침 조리법과 음나무순(개두릅), 참두릅, 땅두릅 차이 및 효능

 

두릅의 효능

두릅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릅의 껍질에는 인삼, 홍삼, 오가피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알려진 사포닌 성분이 많습니다. 사포닌은 두릅이 쓴 맛을 내는 원인이 되는데,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포닌은 여러 가지 효능을 나타냅니다.

사포닌은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트리테르펜 및 스테로이드계의 배당체(글리코사이드)의 총칭으로,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항균, 면역력 증강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집니다. 예로부터 두릅은 이런 효능들 덕분에 귀한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사포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홍삼 사포닌, 진세노사이드가 효능을 보이는 원리

두릅의 독성, 부작용

그러나 두릅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릅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끓는 물에 최소 20초 이상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두릅의 줄기에 존재하는 독성 성분은 미량이지만 생으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조선말기의 조리서인 ‘조선무쌍신식 요리제법’에도 두릅에 관해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므로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두릅 요리법

두릅을 가장 맛있게 먹는 요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릅의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것을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 것입니다. 또는 두릅을 데친 것에 고추장 양념을 무쳐 새콤한 두릅 무침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릅과 양념한 소고기를 번갈아 꼬치에 꿰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기름에 지진 두릅적도 별미입니다.